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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이브] MZ 가고 잘파(Zalpha) 왔다?
    마케팅 칼럼 2025. 1. 5. 17:06

    [ 🤔MZ 가고 잘파(Zalpha) 왔다? ]

     

     

    MZ 세대 이야기로 시끌벅적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새로운 세대에 대한 담론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잘파 (Zalpha) 세대인데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 세대를 합친 합성어로, 비교적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Z세대를 하나의 세대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에서 등장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단순히 출생 연도로 구분 짓는 게 피상적이다.' 라는 생각도 들지만, 새로운 세대를 위한 마케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마케터의 숙명이죠.😂 새롭게 등장한 '잘파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에 관해 이야기 나눠 봐요!


    by 👩‍💻K-스터

     

    🤠LG전자 : 플레이모빌로 잘파와 친해지기



    LG전자는 최근 독일 유명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피규어를 출시했습니다. 가전 회사에서 왜 피규어를 출시했을까 싶었지만,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판매된 이 플레이모빌은 출시 7분 만에 준비한 1500개 세트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어요.

    이 프로젝트가 오픈되는데 걸린 시간은 3년이라고 하는데요. 플레이모빌은 요리 인플루언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LG 설치 기사가 등장하는 세계관도 가지고 있습니다. LG 전자는 잘파 세대가 피규어를 가지고 놀며, LG 전자에 대한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장의 매출이 아니더라도, 미래 세대와의 관계를 구축하려는 LG 전자의 노력이 인상 깊었어요. 

     


    💸GS25 :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기


    GS리테일은 잘파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서 새로운 매출을 확보했습니다. 10대 소비자의 50~60%가 온라인 쇼핑 시, 무통장 거래를 이용한다는 점 & 무통장 거래 시 100원 이하 잔돈은 거슬러주지 않는다는 점을 주요하게 공략해서 편의점 결제 대행 서비스를 운영했기 때문이에요.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와 제휴해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는데, 쇼핑할 때 ‘GS25 편의점 결제’를 선택하면 휴대전화로 바코드가 전송되고 이 바코드를 GS25 편의점에서 제시해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해 거래 실적이 연간 30만 건, 70억 원 규모라고 하니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 충분했을 것 같아요. 결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유저 중 30~40%가 매장에서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잘파세대를 공략하려는 다양한 시도

    앞서 소개한 두 가지 사례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잘파세대를 타겟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통 업계에서는 캐릭터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이 많은데, 이디야와 SPC, 11번가 등이 10대들에게 인기있는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해서 제품을 출시하고 기획전을 열었어요. 식품  업계에서는 잘파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마라 메뉴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 업계 역시, 10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토스 틴즈를 출시하며 선불 충전식 ‘유스 카드’를 발급한 토스는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카카오뱅크의 청소년 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 역시 177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인터넷 은행들이 잘파세대 고객들에게 강세를 보이면서, 전통 은행들의 10대 대상 마케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하네요.

    새로운 세대의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 과연 누가 승기를 잡게 될까요? 마케터블도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습니다😎

     

     

    Q) 잘파 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 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까요?


    👑바바오럼 : 명품이나 백화점 화장품을 구매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어요. 브랜드들이 모델과 앰배서더로 10대 아이돌들을 활용한 것도 영향을 끼친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 선물을 사줄 때, 돈을 모아서 비싼 아이템을 주는 문화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스타일쉐어에서 편의점 결제를 1,000원 단위로 하면, 잔돈을 적립금으로 적립해 준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주 결제자의 소비 패턴을 잘 관찰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피커 : 미성년자를 공략할 때는 타겟이 부모와 아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지기도 해요. 제가 다니는 회사의 키즈 제품은 메인 타겟이 부모인데, 이 경우 아이들이 싫어하는 기능을 상품에 넣게 되기도 합니다. 마케터 입장에서, 지금 구매력을 가진 부모를 타겟하는게 좋을 지, 장기적 관점에서 실 사용자인 아이들을 타겟하는게 맞는 지 고민해 볼 지점인 것 같아요.

     

    Q) 잘파 세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봐요! 


    🌹복희 : 마케팅 업계에서 말하는 세대론과 현실에서 느끼는 세대의 Gap이 큰 것 같아요. 얼마 전 추억의 장소인 캔모아에 방문했다가, 10대 친구들이 많아서 자리가 부족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밀레니얼 세대가 어렸을 때 방문했던 오래된 카페를 잘파 세대가 왜 좋아할까? 생각해보면,  트렌드 기사에서 표현하는 것만큼 우리의 유년 시절과 아주 다른 세대는 아닐 것 같아요.  

    🍤멘보샤 : 10대들의 문화로 콘텐츠를 합쳐서 완성하는 '합작'이 트렌드라고 하더라고요! 마라탕에 대한 인기가 높아서, 초등학교 교사인 친구는 학생들과 마주칠까봐 마라탕 가게에는 가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바바오럼 :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세대론에 대해 쉽게 이야기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구매력이 높은 10대들은 경제 생활 중인 저희보다 더 고가의 제품을 소비하니까요. 최근에는 부모들이 10대 자녀에게 영향을 받아, 물건을 구매할 때 자녀의 조언을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피커 : 요즘 10대들은 친구들과 노는 패턴이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다이소에서 문구류나 굿즈를 쇼핑하고, 마라탕과 탕후루를 먹은 뒤, 더벤티와 메가커피에서 프라푸치노 음료를 마시고, 인생네컷을 찍는다고 하더라고요. 도시에서 뛰어놀 곳이 마땅치 않으니까, 이런 패턴이 나오는 것 같아요.

     

     

    23년 8월에 제가 작성한 글을 아카이브한 목적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마케터블#77] 엘리멘탈의 역주행 + 잘파세대의 등장💌

    #엘리멘탈 #애니메이션 #잘파세대 #10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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